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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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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즈다 미하일로브나
​안토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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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세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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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터스...

근력

그로즈다 미하일로브나

안토넨코

/Grozda Mikhailovna Antonenko

/ Грозда

Михайловна

Антоненко

초세계급 행운

국적: 러시아

나이: 32

12/31

176cm / 62kg

Rh+A

관찰

지능

3

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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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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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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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 자아실현의 욕망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인간 욕구 5단계에 따르면 자아실현의 욕구란 생리적, 안전, 소속과 애정, 존중의 단계를 넘어야만 거머쥘 수 있다고 일컫는다. 그러나 그로즈다 안토넨코는 삶은 태어난 순간부터 안전의 욕구를 온전히 품는 것조차 지난함의 연속이었다. 행운의 사랑을 받는 한 자신은 차치하고라도 주변의 안전을 향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몰아치는 재앙들은 서서히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활기를 죽여나갔으나, 그렇기에 비로소 강하게 열망하는 자아를 묻을 수는 없었다. 평생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향한 욕구는 모두 버렸음에도 단 하나의 희망으로 자신의 자아를 향한 기대만은 버릴 수 없었다. 통제할 수 없는 행운에 자신의 삶이 통째로 먹혀버리기 전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 삶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바라지 않았음에도 주어진 재능 대신 자신의 선택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매다녔다. 이러한 욕구는 지치지도 않고 찾아오는 불행 속에서도, 자신이 행운이라 믿으며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지지대가 되었다.


 

❚ 금욕과 회피

독립적인 자아를 향한 욕망이 커져갈수록 진즉부터 말라버린 다른 욕망들은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그도 사람인지라 이따금씩 다른 무언가를 갈망하게 되는 때가 찾아왔지만, 그로즈다는 내면을 돌아보기보다는 당장의 생존을 택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금욕적인 성향이 짙어지고 무심코 무언가를 원하더라도 내색하지 않고 삭이게 된 것이다. 이는 감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내색하지 않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스스로 자각하는 것도 둔감해지기 시작하며 종내는 무덤덤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뿌리고 다니게 되었다. 주변에 사고를 몰고오며 어쩔 수 없이 쌓여가는 이유 모를 죄책감 역시 잡다한 상념들과 내면 밑바닥에 깊게 묻어두곤 외면한다. 무겁고 복잡한 생각따윌랑 백치가 되어 잊고 최대한 편리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

❒ 기타

 

❚ 가장 불행한 행운

선천적이고 정형할 수 없는 행운은 오롯이 그가 살아남는 방향으로만 작용했다. 생사와 관련되지 않은 숱한 문제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칭호가 무색할 만큼 평범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그로즈다의 행운은 모든 일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행운은 재능이라기보다는 지독한 악운에 가까웠으며, 그 스스로 선택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었기에, 그는 행운을 이겨낼 수 있기를 갈망했다. 요컨대 행운에 의해 연명할 뿐인 삶이 아닌, 자신의 선택을 통한 삶의 연장을 바라는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마지막 만큼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거나.

❒ 과거사

❚ 불행과 행운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 따지는 일이 무의미하도록 그로즈다는 태어날 때부터 두 가지를 한꺼번에 겪었다. 예정일보다 몇 주 빠르게 미숙아로 태어난 그는 모두의 회의적인 반응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인큐베이터에서 필사적으로 붙잡은 실낱같은 삶은 유년 시절 동안 평온하게 이어졌다.

 

❚ 본격적으로 행운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2세부터였다. 점차 잦아지는 숱한 사건사고들로 인해 재산을 하나둘 잃어가는 탓에 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가족은 반복되는 부상에 지쳐갔다. 결국 어린 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그로즈다만이 혼자 살던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되고, 성인이 될 무렵 이모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나서는 계속 그 집에서 홀로 생활하게 되었다. 사람이 그립지 않느냐면 거짓말이겠지만 자신이 주변에 끼치는 피해를 알고 있는 그로서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보다 혼자 지내는 것이 훨씬 나았기에 사람들과 늘 적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주변인이 휘말릴까 최대한 존재를 죽이고, 숨소리 한 번 내는 것에도 조심하며 살아가는 것은 도통 삶이라 일컬을 수 없었다. 그로즈다는 해가 갈 수록 자신 스스로 세운 울타리에 갇혀 고립되어 갔고, 삶은 단조로운 쳇바퀴의 연속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사고들을 수습하고 자꾸만 쪼그라드는 자존감과 자아를 유지하고 나면, 삶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꿈꿀만한 힘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 숱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제외하고, 그로즈다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유일하게 변화가 있었던 것은 그의 나이 22세의 겨울이었다. 언제나 짐덩이처럼 느껴지던 저주가 재능으로 인정받고 초세계급 행운의 자리에 오른 것. 그리고 그로즈다 안토넨코는 그날로부터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 그 한자리를 지키는 것조차 벅차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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