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giphy (26).gif
giphy (3).gif
뒤로.png

GO!

바탕2.png
바탕1.png

 행운             

두상.png
한마디.png
간단프로필.png
그로즈다_두상.png

★★

그로즈다 미하일로브나
​안토넨코

그로즈다_전신.png

Playing...

초세계급

스탯표.png

스테이터스...

근력

그로즈다 미하일로브나

안토넨코

/Grozda Mikhailovna Antonenko

/ Грозда

Михайловна

Антоненко

초세계급 행운

국적: 러시아

나이: 32

12/31

176cm / 62kg

Rh+A

관찰

지능

3

2

1

6

특수스탯.png

생존

5

​프로필...

소지품.png

살펴보기

스킬.png
희망의 조각.png

살펴보기

앞으로.png

GO!

폴더_공지.png
폴더_이게뭐임.png
폴더_이게뭐임.png

​관계

​목록

스토리

비밀

이런 삶을 바란 적은 없지만….

대화창.gif
전자수첩종료하기.png

​목록으로 돌아가기..

GO!

전자수첩종료하기.png

​홈으로 돌아가기...

GO!

giphy (6).gif
giphy (6).gif
앵커 1
커버이미지_최종_찐최종.jpg

❒ 초세계급 행운 ★★

❚ 행운[ 幸運, luck ]행복하거나 좋은 운수를 나타내는 말.

 

혹자는 행운이란 단순한 우연일 뿐일지도 모른다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연인지 아닌지 명확히 밝혀낼 수 없다는 점에서 행운 또한 재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행운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인류, 그리고 H.O.P.E로서는 단지 그것이 특정인에게 나타나며, 그러한 특성을 재능이라 일컫을 수 있는 일말의 여지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재능의 범주에 끼워넣을 수밖에 없었다. 모로 가도 해당 분야에서 세계 일류로 특정 될 수 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인류의 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재능이 되지 못할 게 무엇이냐는 흐름 역시 크게 작용했다.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은 차고 넘치기에 H.O.P.E에서는 수치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희박한 확률의 수혜자를 행운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운 좋기로 소문난 도박사, 열 번 연속 복권에 당첨된 억만장자, 벼락에 몇 번이나 맞고 살아남은 사람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칭호를 수여 받은 것은 존재감 없이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로즈다 안토넨코의 일생을 아는 자는 그가 아니고서야 초세계급 행운의 자리에 오를 사람은 없다고 단언한다.

 

“불행 뒤에 반드시 행운이 찾아온다면 그건 결국 행운이라 불러야겠죠?”

 

연평균 30건에 달하는 엘리베이터 사고와 교통사고, 각종 추락과 붕괴, 생화학적 사고, 자연에서 비롯된 재난재해까지…. 한 사람의 일생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의 상한선이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그로즈다를 향한 위험한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그를 찾아오는 재난은 규모와 내용도 각양각색으로, 가끔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본인이 다치기도 했으며, 떠들썩하게 세상의 조명을 받거나 조용히 잊혀지기도 했다.

 

이 나열하기에도 벅찬 수많은 사건들에게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로즈다 안토넨코는 그 모든 재해 속에서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길을 걷다 갑자기 싱크홀이 발생해서 인근이 빨려들어가더라도 그는 외곽에 튀어나온 파이프 끄트머리에 옷자락이 걸려 대롱대롱 매달린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굴러 넘어지면 운 좋게 그 아래에 세탁물이 가득 든 바구니가 놓여 있고, 집안에 가스가 누출된 상태로 불을 켜려고 하면 바람에 창문이 열리곤 하는 식이다. 주변이 얼마나 망가지든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다치든 그로즈다만큼은 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압도적인 사고발생률은 그가 있는 곳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미신을 심어주지만, 그와 동시에 재앙조차 죽이지 못하는 압도적인 행운이 존재한다는 것을 세상에 선언한다. 덕분에 그로즈다 안토넨코는 불행이 아닌 초세계급 행운의 칭호를 받을 수 있었다. 오늘도 부정형의 재능은 오로지 그를 살리기 위해서만 기능한다. 이기에 가까운 행운이지만 생존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응급 매뉴얼이 만들어지며 이타적인 기능도 겸하게 되었다. 금년 12월 기준 그로즈다가 살면서 겪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건은 소소하고 비공식적인 일을 포함하여 총 682건이다.

❒ 숙소

여자숙소

❒ 성격

❚ 조용함

말수가 적고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다. 꼭 해야하는 말이라면 늦게라도 말을 꺼내지만 대충 참고 지나가도  되는 문제들은 조용히 넘어가서 문제다. 공문에 이름 철자가 잘못 적혔는데도 새로 갱신할 때까지 방치해두는 바람에 주변인들이 전부 그의 이름을 조금 틀리게 알고 지냈다거나, 마트에서 고른 음식이 날짜가 하루이틀 지난 것이어도 지적하지 않고 매번 꼬박꼬박 잘 사가는 일은 그 중에서도 흔한 편이다. 입을 여는 것 자체에는 별다른 거부감이 없지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일이 피곤하다고.

 

❚ 무심함

그로즈다 안토넨코는 어떤 해괴한 상황에서 구조되더라도 평정심을 잃는 일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겪어온 재난은 그를 더 이상 놀라게 만들지 못했고, 선천적으로 고통과 혼란을 잘 참아내는 둔한 감수성도 그를 덤덤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인지 그를 마주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침착한 것을 넘어 세상만사에 무심한 사람처럼 보인다고 평가한다. 자신이 관련된 일조차 먼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 듣듯이 관심없이 흘려보내는 모습은 얼핏 자아가 옅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말수 없는 그로즈다도 이 평가에는 고개를 내저을 것이 분명한데, 그는 자신을 도리어 자아가 너무 확고한 편이라고 소개하고는 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하나를 선택할 때도 한참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면 우유부단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을 심어주기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굉장히 독립적인 성향인 덕에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지 않는 듯 싶다.

 

❚ 소탈함

호불호를 표현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하며 욕심이 적다. 소유하는 행복을 느끼는 감각이 무딘 탓에 그저 보고 지나치는 걸로도 만족한다. 전체적으로 기대와 만족의 기준치가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허례허식과는 척을 지듯 소탈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주변을 끌어들이는 행운과는 달리, 한 사람으로서의 그는 세상에 어떠한 영향도 남기고 싶지 않은 것처럼. 감정표현마저 적어 가끔은 인형 비슷하지만 삶의 무상함과 만물의 영장을 좌우하는 것은 오직 시간이라고 주장할 때면 어느 학파의 철학자와도 닮아 보인다. 

❒ 기타

❚ 재능의 연계

원체 씀씀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 H.O.P.E의 지원과 쏟아지는 보험금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하기에 뚜렷한 직업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H.O.P.E 측에서 소개하는 각종 연구팀이나 컨퍼런스의 제안은 거절하지 않고 참석하는 편이다. 특히 러브콜을 많이 받는 분야는 응급구조 및 재난대책 관련 업계로, 천운의 확률이라지만 그가 생존한 경험을 바탕하여 인명구조에 보탬이 되기위해서이다. 그 외에도 종종 기업의 신제품 안전 테스트에도 폭 넓은 방면으로 참가하고 있다. 물론 그로즈다는 대의적 사명감을 얻고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함께하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 세간의 인식

불행인지 행운인지 모호하다, 행운이 재능으로 선정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등의 이야기는 초세계급 행운이 된 이후로 끊이지 않는 구설수이다. 그에 더불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평도 있는 한 편, 직간접적으로 그로즈다와 같은 사건에 엮인 사람들로써는 증거는 없지만 찝찝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고. 그럼에도 대부분 기인이나 행운의 토템 쯤으로 생각하며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흥미로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득이하게 사건 현장의 유일한 생존자로 남아 인터뷰를 하거나 참고인으로 조사받는 것을 제외하면 세상에 드러나고 싶지 않아 하기에 그로즈다의 자세한 인적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입이 떡 벌어지는 기록과는 다르게 유명하지는 않은 축에 속한다.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도 기껏해야 초세계급의 명단을 훑어보거나, ‘세상에서 가장 기적적인 생존 TOP 10’ 등에 기묘하게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 궁금해서 검색해본 사람일 터다. 그도 아니면 잠잠하던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고 무사고를 자랑하던 비행기가 착륙 사고를 일으키는 현장 속 공통인물 따위의 연관성을 좇는 미스터리 연구가들이거나. 

 

❚ 새하얀 사람

색이 옅어 창백한 피부는 머리카락과 거의 비슷한 빛을 내고, 흐리멍텅한 흰 눈동자는 어딜 바라보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착장을 자주 하고 다녀 흰 배경에 있으면 가뜩이나 옅은 존재감이 더 흐릿해진다. 특별히 하얀 옷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가장 좋아하는 색이 하얀색일 뿐이다.

 

❚ 습관, 취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애매한 존대를 사용한다. 주로 끝이 흐려져서 반말처럼 들리고는 한다. 취미는 멍 때리기, 명상하기, 낮잠 자기. 하루 중 일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을 멍을 때리거나 명상을 하며 보낸다. 누군가 그로즈다의 하루를 대신 살아본다면 지독하게 정적이고 무료하다고 느낄만큼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일과는 담을 쌓았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