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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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살인이 벌어진 지 겨우 나흘째의 평화를 빠듯하게 이어가던 중. 모노보로스의 소집 명령이 떨어졌다. 그리고 모노보로스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한동안 가라앉았던, [살인 게임]에 대한 긴장감에 불씨를 떨어트리기에는 충분한. [비밀 폭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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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세계급 전원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노보로스는, 살인을 저지르는 [검정] 1인의 비밀만을 보장하며, 실패한 하양 전원의 비밀을 전세계에 폭로할 것이라며 우리의 행동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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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낱 기계 도마뱀 따위가 초세계급쯤 되는 거물들의 비밀을. 그것도 스무 명분의 비밀을 알고 있을 리가 없다. 지극히 상식적인 반발이 이는 것은 당연했고. 그것을 앞에 나서 말한 것은... 초세계급 사진 작가. 올리버 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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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보로스는 마치 이러한 반발을 예상하기라도 했던 것처럼, [인형 극장]을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인형 극장에서 흘러나오는 연극의 내용은... 이곳에 소집된 초세계급 그 누구도 모르던 올리버 구드의 비밀. 궁니르에 맞고, 비밀이 폭로당해 심신이 모두 재기 불능할 정도로 너덜너덜해진 올리버 구드는 기절하고 말고. 모노보로스는 훌륭한 본보기를 보였음에 만족하며 되돌아간다. 그와 동시에 전원의 전자수첩에 발송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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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모노보로스가 우리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해졌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가장 빠르게 행동할 한 명만이. 비밀을 지킬 수 있다.